
매일 생한 불매 향(梅一生寒不賣香)
매화는 일생 동안 추워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
매화(梅花) 나무일까? 매실(梅實) 나무일까?
꽃을 강조하면 매화나무, 열매를 강조하면 매실나무가 된다.
아직 봄을 논하기는 이르다고는 하지만,
매화는 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 중 하나다.
'매화가 피었는데 그 꽃 위로 눈이 내리면 설중매(雪中梅),
'달 밝은 밤에 보면 월매(月梅), '옥같이 곱다 해서 옥매(玉梅), '향기(香氣)를 강조하면 매향(梅香)이 된다.
'이른 봄에 처음 피어나는 매화를 찾아 나서는 것을 삼매(尋梅), 또는 탐매(探梅)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가 있는 절은 순천 선암사다.
몇 년 전까지 는 경남 산청 단속사지에 있는 정당 매가 최고령이었는데... 최근에 고사하고 말았다.
매화꽃이 필 때면 매화를 보기 위해 선암사를 찾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선암사는 매화가 유명하다.
퇴계 이황은 "매화는 추워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라는 말을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한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원칙을 지키며 의지와 소신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말이다.
''방은 운치만 있으면 그만이지 어찌 꼭 넓어야 하며, 꽃은 향기가 있으면 그만이지 많을 필요가 있겠는가.''
어느덧 매화가 꽃봉오리를 머물고 있는 춘절입니다.
꽃샘추위가 한창인 이때 감기 조심들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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