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55회 작성일 25-09-08 11:28 목록 글쓰기 본문 9월이 오면 / 안도현 그대9월이 오면9월의 강가에 나가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뒤따르는 강물이앞서가는 강물에게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한번 더 몸을 뒤척이며물결로 출렁걸음을 옮기는 것을.그때 강둑 위로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손수레가저무는 인간의 마음을 향해가는 것을.그대9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강물이 저희 끼리 만 속삭이며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을.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가을이 아름다워지고우리 사랑도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그대사랑이란 어찌우리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그대가바라보는 강물이9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사람이 사는 마을에서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우리도 모르는 남에게 남겨줄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9월이 오면9월의 강가에 나가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강물이 되어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9월의 사랑노래 / 정 연복파란 하늘에 흘러가는구름이 말하네.마음속 미움과쓸데없는 어둔 생각들흘려보내요깨끗이 흘려보내요.사랑하는 마음밝고 좋은 생각들만가슴 가득머릿속 가득히 담아요.어느 누구의 목숨이라도한 점 구름 같은 것 서로의 아픔 헤아리면서사이좋게 사랑하며 살아요. 이전글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25.09.09 다음글청 춘(靑 春) 25.09.08 댓글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