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장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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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장 사람들
- 세영 박 광 호 -
여명에
잠자리 밀치고 뛰쳐나와
오늘 하루 보람 있길 소망하며
하루를 여는
새벽시장 사람들
삶이 고단하여 측은하기보단
생력 넘치는 그 활기가 보기좋다
팔고 사는 이 모두가
반기며 나누는 인사말
서로가 연민의 정을
느끼기 때문이다
고작 하루
밥 세끼 그리워서가 아닌데
무엇땜에 첫새벽
저렇게들 법석인가
그 이면엔 남모를 사연 있겠지
죽겠네
죽겠네 하면서
몸을 사리는 사람들
모두가 한번 쯤
새벽시장엘 가 볼 일이다
어떻게 들 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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