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은 다 바람 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苦悶]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離別]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瞬間]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誤解]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至毒]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暴風]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至極]한 사연[事緣]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世上]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肉身]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 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들을 떨어뜨리듯 덧 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事緣]을 공허[空虛]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일 뿐인 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煩悶]하리 결국 잡히지 않는 게 삶인 걸 애써 무얼 집착[執着]하리 다 바람인거야!
그러나 바람 그 자체[自體]는 늘 신선[新鮮]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 게 좋아.
----------좋은 글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