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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食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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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5-10-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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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食口)   

식구(食口)는 같은 집에서 살며 끼니를 함께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청국장을 냄비에 끓여, 밥상 한가운데에 놓고 식구끼리 함께 떠먹던
모습을 본 스웨덴 사진 작가는 위생 관리가 안 된 민족이라 했습니다.
또 바가지에 비빔밥을 비벼 둘러 앉아 함께 먹는 모습에
언젠 가는 크게 될 민족이라 했다 지 만 정말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식구' 란 조상에게 물려받은 우리 민족의 유산이자 전통입니다. 오늘날
진정 옛날과 같은 가족애를 느끼며 살아가는 '식구' 란 게 있기는 할까요?
가난했지만 한 방에서 오순도순 가슴을 따뜻하게 적시던 '식구'가 그립고,
그 시절이 전설 같습니다.

영어로 가족은 패밀리(family)입니다.
노예를 포함해서 한 집안에서 생활하는 모든 구성원을 의미하는 라틴어
파밀리아(familia)에서 왔습니다.

즉, '익숙한 사이' 라는 의미입니다. 중국은 '일가'(一家), 일본은
'가족'(家族)이란 한 지붕 밑에 모여 사는 무리 라는 의미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식구(食口)‘라는 말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같이 밥 먹는 입'이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인에게는 가족이란 한솥밥을 먹는 식사 공동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남에게 자기 아내나 자식을 소개할 때도 자주 우리
식구' 란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볼 때, 한 집에 살아도 한 상(床)에서 밥을 먹지 않거나, 식사할
기회가 없다면 엄밀히 말해서, "핏줄"이기는 해도 '식구' 랄 수는 없습니다.

최근 한국 가정의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은
가족 간에 식사를 같이 하지 않는 풍조가 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가족끼리 밥을 먹는 시간이 없기에 부모는 부모 대로 자식은 자식 대로
생활하다가 끝내 가족 해체라는 불행을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뉴스에 나온, 고된 이민 생활 속에서도 6남매를 모두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에 보내, 미국 최고 엘리트로 키운 '전혜성' 여사도,
자녀 교육의 비결을 물어보는 질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아침 식사는
가족이 함께했다"라며 "밥상 머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요즈음, 우리 생활을 들여다보면, 실제로 '식구'가 얼굴 맞대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밥상 머리 뿐인데, 오늘날, 우리나라 가정에서는 온
'식구'가 한 밥상에서 같이 식사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버지의 출근 시간, 자식의 등교 시간이 다르다 보니, 각자 일어나자
마자 허둥지둥,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또는 우유 한 잔 서서 마시고 나가기
다반사입니다. 저녁 귀가 시간도 각자 달라 저녁 식사를 한 식탁에서
하기는커녕, 언제 귀가 했는지 서로 모르고 각자 방에서 잠자기가 바쁩니다. 

이러한 일상의 연속이니 "밥상 머리 교육"은 고사하고, 어떤 때는 며칠간
얼굴 못 볼 때도 허다합니다.

1970년대만 해도, 대부분 가정에서 늦게 귀가하는 식구'를 위해,
아랫 목이나 장롱의 이불 속에 밥을 묻어 두곤 했습니다.
밥의 온도는 곧 사랑의 온도였습니다. 자식이 아무리 늦게 들어와도
어머니는 뜨끈 한 국과 따뜻한 밥을 챙겨 주셨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전기밥솥이 그 자리에 대신 놓여있고, 라면 등 몸에
좋지 않은 인스턴트 제품이 많이 있어 밤중에라도 각자 알아서 해결합니다.

요즘 밥상 머리 교육이나 대화는 기대하기 힘들고 나아가 얼굴은 자주
못 보더라도 서로 각자의 시간과 생활은 간섭이나 침범 안 했으면 하는
바람이 찬 바람 불듯, 집안 분위기를 냉각 시킵니다.

평소 눈길 한 번 준 일 없던, 애완 견 만이 한밤중에 쓸쓸히 반갑게 맞아주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뭐라 말할 수 없는 쓸쓸함이 밀려옵니다.
시대와 사회가 아무리 변해도, 자식이 결혼으로 분가하기 까지는 가급적
'식구' 들과 지지고 볶는 생활을 갖는 것이 진정한 '식구'이며 삶의 행복이
아니겠습니까?

'식구' 란 정겨운 단어가 그립고 어릴 때 빙 둘러앉아 함께했던 밥상이 정말
그립습니다. 특히 어머니께서 정성껏 차려주던 밥상이 생각납니다. 
 
견디기 힘들고 어려울 때는 가족 형제라는 식구만 한 보약이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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