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경제동향과 2015년 對러 교역여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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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115달러를 넘는 고유가에 힘입어 경제성장을 해온 러시아는 최근 유가하락이 가속화됨에 따라 제조업 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자원에 의존해온 경제의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2011년 4.3%, 2012년 3.4%, 2013년 1.3% 성장에 그치며 둔화를 보여 온 러시아 경제는 2014년 그 둔화세가 더욱 가속화되어 GDP성장률은 1분기 0.9%, 2분기 0.8%, 3분기 0.7%에 그쳤고 4분기에는 0.0%(제로 성장)가 예상된다. 또한 러시아 수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원유의 국제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수출 감소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서방국에 대한 러정부의 식료품 수입 금지조치는 식품물가 상승을 초래하여 12월 소비자물가는 11.4%로 200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지며 2014년 3분기까지의 자본유출은 총 852억 달러에 달하고, 국제유가 하락이 가속화됨에 따라 루블화 가치는 연초 대비 약 50%내외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서방의 대러제재와 함께 경기침체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와 미국의 원유생산 증대에 따른 저유가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러시아 경제의 혼돈 양상은 꽤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러시아 경제의 침체를 반영하듯 우리의 대러 수출은 7월부터 두 자릿수 감소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러 수출은 총수출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어 전체 수출에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대러 주력 수출품목에의 타격과 신규투자 축소 등이 우려된다. 또한 대러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부 중소기업의 경우 영업이익 감소 등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러시아 정치․경제상황 변화와 러시아 경제위기가 주변 CIS국 등 기타 신흥국으로의 전이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 기업은 당분간 지속될 저유가시대에 맞는 새로운 대러 진출전략 모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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